회고

[WWCS] 위민후코드 6월 테크라운지 참여후기🎈

Sadie Kim 2023. 6. 14. 23:57

인상깊었던 다리소프트의 노윤선 대표님 강연!

크래프톤 정글 동기 언니가 같이 가보자고 했던 위민후코드 테크라운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들어봤던 단체여서 관심이 갔고,

개발자 모임에 대한 호기심으로 주저하지 않고 신청!

지난 주 주말에 갔다 왔다.

 

참가 소감

우선 가기 전에는 정말 개발자들만 모이는 모임인 줄 알아서,

개발자 컨퍼런스처럼 기술 도입과정이라든지 트러블 슈팅 과정을 공유하는 그런 자리일까? 했었는데,

개발자뿐만 아니라 UI/UX 디자이너, PM 등 IT 분야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모두 올 수 있는 그런 행사였다.

(나처럼) 현업자가 아닌 해당 분야의 취업 준비생도 참가할 수 있었고....

 

사실 크래프톤 정글을 통해 개발자를 준비하는/현업 개발자인 사람들과의 교류는 많이 가졌는데,

오히려 디자이너분이나 기획자 분처럼 같이 협업을 하게 될 사람들을 만날 기회는 없었어서 아쉬웠었다.

그런데 위민후코드 테크라운지에서 뜻밖으로 그런 자리를 가지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참여자 분들 중 여성 성비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 신기했다☺

아무래도 개발 쪽은 남초인 경향이 있어서 여성 IT인끼리 많이 모이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서 교류할 기회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여성분들만 참여자격이 있는 건 아니었다! 남성분도 간혹 보였다.)

 

얻은 것들

우선 강연 정말 인상깊게 들었다.

다리소프트 대표이신 노윤선 연사님과 SAP PM으로 재직중이신 김영욱 연사님이 강연해 주셨는데,

노윤선 연사님 강연의 경우 현재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과 깨달음들, 개발자에서 왜 CEO가 되었는지 등등을 이야기 형태로 풀어주셨고....

김영욱 연사님 강연의 경우 프로덕트 사용자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 느낌으로 들을 수 있었다.

둘 다 흥미로웠다. 특히 노윤선 대표님의 이야기에서, SI 개발 업무에서 최선을 다했더니 마이크로소프트로의 이직 기회가 찾아왔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역시 어떤 분야의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뜻밖의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는 건가 싶고...

 

그리고 네트워킹 시간이 제공되어서, 위민후코드에서 짜 준 조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즐거웠다. 행사 경험이 많으신 한 분이 사회자처럼 대화를 잘 이끌어 주셔서 즐겁게 대화할 수 있었고...

기억에 남았던 건... 조원 분 PM 재직중이신 분께 '이런 개발자는 힘들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는 질문을 드려서 대답을 들었는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ㅋㅋㅋㅋㅋ

 

그분께서 대답해 주신 힘든 개발자 유형이 뭐였냐면....

일적으로 소통할 때 본인만 아는 전문용어로 얘기하는 사람들이었다.

PM으로서 진행과정이나 어려움 같은 것들에 대해 개발자들과 대화를 나눠야 하는 순간들이 많은데,

개발 관련된 얘기들이 아무래도 전문용어가 많으니

다른 직종의 사람들과 얘기할 땐 알기 쉽게 풀어서 얘기하면 좋을 텐데...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말하지 않고 본인만 아는 언어로 말하는 개발자들이 대하기 힘드시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번주에 봤던 개발자 모집 사이드프로젝트의 면접? 과정이 생각났다.

면접관 중엔 디자이너 분도 계셨고,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여쭤 보셨었는데...

내가 어려운 개발 용어를 막 섞어서 주절거렸었다. 분명히 못 알아들을 용어들로...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면접이라 약간 긴장하고 당황해서 그랬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서 떨어졌나 싶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순간이었다.

역시 다른 직군과의 네트워킹 시간은 소중한 것 같다.

 

이런 대화의 시간도 가지고, 다른 개발자 분들 번호도 따고, 명함도 많이 받고...

같은 직종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고 느꼈다.

이런 행사에 다녀오면 자극이 많이 된다고 하는 후기들을 자주 봤었는데, 그땐 잘 알지 못했는데

겪어보니 확실히 알겠더라... 약간 리프레시도 되고, 내 커리어를 다시 일깨우는 느낌?

 

아무튼 유익하고 즐거웠다.